
동대문구의회 정서윤 의원(더불어민주당, 답십리2동·장안1·2동)은 지난 7월 24일 열린 제34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부채납 시설과 공개공지의 실질적인 활용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동대문구 문화경제컨벤션센터’ 명칭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정서윤 의원은 장안사거리 씨젠의료재단 서울본원 사옥에 '건축법 시행령' 제27조의2에 따라 공개공지가 조성되며, 이 중 약 60여 평은 연간 60일 이내의 기간 동안 주민을 위한 문화행사 및 판촉 활동이 가능한 실내형 공개공간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 실내형 공개공간을 “장안동 내 귀중한 공공자원”으로 평가하며, “그간 집행부가 기부채납 시설 등 공공공간을 확보한 이후에도 오랜 기간 유휴공간으로 방치한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이번 씨젠의료재단 공개공지 또한 동일한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에 정 의원은 공개공지의 실효성 있는 활용계획 수립을 촉구하며, “행정 편의적인 계획이 아닌, 다양한 연령대 주민의 의견 수렴과 도보 유동인구 분석을 반드시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와 학원가가 밀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한 활용 방안 마련의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또한 정 의원은 기부채납을 통해 확보된 ‘동대문구 문화경제컨벤션센터’의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공간의 실체와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공식 명칭은 ‘문화경제컨벤션센터’이지만, 실상은 호텔 연회장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음향·조명·시스템·인테리어 등 시설 전반이 전문 행사 공간으로는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름만 거창할 뿐, 실제 시설 수준과는 동떨어진 명칭”이라며 “지금이라도 현실을 반영한 적절한 명칭으로 변경해야 우리 구의 품격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정서윤 의원은 “이번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단순한 공공공간 확보를 넘어, 주민이 실제로 필요로 하고 만족할 수 있는 문화시설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