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사람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자신의 소득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0%를 조금 넘는데 그쳤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이 있는 19세 이상 인구 중 46.0%가 자신의 소득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13.2%가 ‘매우 불만족’하다고 응답했고, 32.8%는 ‘약간 불만족’하다고 답했다. 이 밖에 40.7%는 자신의 소득 수준에 대해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3.3%에 그쳤다. ‘약간 만족’이 11.5%로 나타났고, ‘매우 만족’은 1.8%였다.
열명 중 1~2명만 소득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과거보다는 만족도가 개선된 모습이다.
2015년 조사와 비교하면 ‘만족’ 응답 비율은 1.9%포인트(11.4%→13.3%) 올랐고, ‘불만족’ 응답 비율은 0.3%포인트(46.3%→46.0%) 하락했다. 다만, ‘보통’ 응답 비율이 1.6%포인트(42.3%→40.7%) 낮아졌고, ‘매우 불만족’ 응답률은 0.6%포인트(12.6%→13.2%) 높아졌다.
연령별 비교를 보면, 고령자들의 경우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은 ‘만족’ 응답 비율이 9.2%로 전체 평균을 4.1%나 밑돌았다. 소득 수준에 만족을 느끼는 비율이 열에 한 명도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절반을 넘는 52.7%는 ‘불만족’이라고 응답했고,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은 38.2%에 그쳤다.
연령대 중 가장 만족 수준이 높은 것은 40대로 만족이 16.8%, 보통이 42.0%, 불만족이 41.2%로 집계됐다.
한편,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와 관련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6.5%로 2년 전에 비해 3.7%포인트 높아졌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4.0%로 2.6%포인트 낮아졌고,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6.1%로 1.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