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시스템 설치 지원
마포구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의 회의과정을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입주자 대표회의 중계시스템’ 설치지원사업이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2011년 공동주택 지원사업 가운데 하나로, 일부 아파트에서 입주자 대표회의의 투명하지 못한 운영이나 입주자 대표의 자질문제로 민원이 제기되는 등, 투명하고 주민참여적인 아파트 관리를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서 비롯된 것이다.
시스템은 주민들이 입주자대표회의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확인하도록 단지 내 CCTV 영상 송출망을 활용한 TV 생중계나 아파트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생중계를 지원한다.
구는 올해 초, 관내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추진, 대흥동의 마포태영아파트를 선정했다. 이 아파트에 5백만원의 예산을 지원, 녹화장비(CCTV카메라), 음향장비 등 관련시스템을 설치하고, 이달 22일 열린 입주자대표회의가 처음으로 TV를 통해 전 세대에 공개됐다.
마포태영아파트 정경환 관리사무소장은 “동 대표들이 스스로 회의공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아파트의 발전의 계기로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면서 “이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앞으로 입주자 대표회의가 소수가 아닌 다수의 입주민 권익을 대변하는 의사결정기구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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