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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민석 임명동의안 통과에 “결격 사유 하나도 소명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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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민석 임명동의안 통과에 “결격 사유 하나도 소명 못해”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7.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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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회 통과했지만 ‘국민 청문회’ 통과 못 해”
▲ ‘김민석 총리 인준 반대’ 구호 외치는 국민의힘 의원들. /뉴시스
▲ ‘김민석 총리 인준 반대’ 구호 외치는 국민의힘 의원들. /뉴시스

국민의힘은 3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김 후보자의 인준을 강행한 후, 나머지 후보자들의 부적격 사유들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면죄부를 마구 찍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희는 지난 임명동의안을 받은 10일부터 청문회까지 후보자 자격을 검증했지만 부적격임을 확인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후보자는 지금껏 객관적으로 제시된 10대 결격 사유에 대해 단 한가지도 소명하지 못했다. 의혹이 다 해소되었다는 언론의 보도나 사설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2000년 총리청문회 최초로 ‘증인 제로’의 청문회였다. 수상한 금전 관계인 5명만 최종적으로 요청했으나 거부했다”며 “후보자가 본인 입으로 제출하겠다는 자료를 밤 12시까지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청문보고서 초안 같은 것도 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30명 안팎의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이재명 정부의 고위 공직자가 될 것”이라며 “’부적격 장관’들이 모인 ‘부적격 정부’가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다수결로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으나 국민은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통과 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의 인준안이 기어코 민주당의 일방적인 표결로 통과됐다”며 “김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서 결격사유가 넘친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숫자로 밀어붙인 총리 인준안은 국회의 문을 넘어설지 모르겠지만 국민이 바라보는 시선에서는, ‘국민 인사청문회’는 통과하지 못했다”며 “국정을 수행함에 있어서 국민들을 가르치려 들지 말고 낮은 자세로 민생의 어려움을 귀기울여 경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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