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는 10월3일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제15회 삼각산 축제를 개최한다.
강북문화원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강북구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전통 문화 재현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문화의 전승, 계승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특히 조선시대 우리 민족의 삼조께 지내던 삼성제례(三聖祭禮)를 재현한 단군제례를 통해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는 오전 6시30분 북한산 으뜸 봉우리인 백운봉(836.5m)에서 성화를 채화, 길놀이를 거쳐 우이동 솔밭공원에 도착하는 것으로 막이 오른다. 뒤이어 모듬북 공연과 단군 깃발 퍼레이드, 점화식 등 식전행사와 개회식을 거쳐 오전 11시30분부터 본행사인 단군제례가 진행된다.
단군제례는 민족의 조상인 환인, 환웅, 단군왕검 세분께 지내던 삼성제례를 원형대로 복원한 것으로, 삼성제례는 조선시대 황해도 구월산 삼성당에서 국가적 제례로 치러졌으나 일제시대 삼성당이 파괴되면서 제례가 중단된 바 있다.
오후에는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행사가 펼쳐진다. 경기민요, 한국무용, 각설이 공연 등 전통 문화 공연과 함께 70년 전통의 동춘 서커스단의 화려한 퍼포먼스도 마련되어있다. 그밖에도 축제 시간 동안 향수 만들기, 마패 만들기, 솜사탕 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되어, 축제의 분위기를 돋우게 된다.
권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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