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을 놓고 갈등을 벌이던 경기도·수원시와 용인시가 합의점을 찾았다.
이에 도와 수원시는 21일 광교신청사 건립 등 그동안의 갈등을 해소하는 차원의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박수영 경기도행정1부지사와 이재준 수원시제2부시장, 조청식 용인부시장 등은 도청에서 만나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 사용을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한 협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아직 정산될 수 없는 개발이익금 배분에 대한 기존의 요구 사항을 대폭 수정하고 다수의 민원 등 급한 사안을 기준으로 개발이익금을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 시점에서 2천억여 원으로 추산되는 개발이익금 중 650억여 원을 유보금 형태로 남겨두기로 했다. 유보금은 향후 예상치 못한 기반시설 마련 등에 사용된다.
또 개발이익금 배분 및 집행을 위해선 공동사업시행자 간 사전 협의를 긴밀하게 진행한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용인시는 광교신청사 건립의 경우, 행정구역상 수원지역에 위치하는 만큼 도와 수원시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광교신도시는 사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개발이익금 규모도 정확하게 산정되지 않는다”면서 “유보금 규모를 대폭 늘리고 공동사업시행자들 간 우선순위를 정해 개발이익금을 사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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