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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대통령께 한없이 죄송” 여가부 장관 후보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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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대통령께 한없이 죄송” 여가부 장관 후보 자진사퇴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7.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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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부족…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 질의에 답하는 강선우 후보자. /뉴시스
▲ 질의에 답하는 강선우 후보자. /뉴시스

‘보좌진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사퇴 뜻을 밝혔다.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보좌진 갑질’ 논란에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협조를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 지도부의 강 후보자 임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강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히기 직전 “스스로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공개 사퇴를 요청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에  24일까지 강 후보자 등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상태다. 이 기한이 지나면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대통령이 언제든 임명할 수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특별한 변화는 없다. 우리는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장관 후보자 최초로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낙마했다는 오명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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