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학생들 참여 예정…의대협은 참석 안 해"
"내년 3058명 회귀 이후에도 지역인재 60%↑권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는 22일 의과대학 학생들을 만나 의대교육 '더블링'(doubling) 등과 관련한 대책을 나눌 예정이다. 또 교육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3058명 회귀' 후 학생들 복귀 상황과 관련, "이달 말까지는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21일 교육부 정례브리핑에서 "학생들이 수업복귀 하는데 있어서 어떤 것이 도움이 될지, 더블링 과 관련해 교육부가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학생들은 어떤 애로가 있는지 듣고 아이디어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는 22일 오후 대한의료정책학교 주최 간담회를 통해 약 20여명의 의대생을 만나, 수업 복귀 독려 및 의대교육정상화를 위한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대한의료정책학교는 정부 의료 정책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 등 젊은 의사 10여명이 직접 의료 정책의 대안을 내고자 세운 조직이다. 의료정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대안 제시 능력을 갖춘 의료인을 양성한다는 취지다.
구연희 대변인은 "의료정책학교 주최로 하는 행사인 만큼 의료정책학교 소속 학생들 및 신청을 통해 일반대상 학생들도 참여할 예정이며, 의대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에 의대협(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하고 소통하자고 얘기했는데 의대협은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구 대변인은 지난주 3058명 원점회귀 발표 이후 학생들의 복귀 상황과 관련해 "의대국에서 수업 참여 추이는 봐야하는데 지난번에 4월 15일 기준으로 안내했고 시간이 많이 지난 것은 아니라서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며 "4월 말까지 학생들이 복귀하는 것을 기다려 볼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구 대변인은 "학사유연화는 없다"며 "원칙대로 한다는 것은 변화가 없고 유급 시기가 도래되고 있는데 총장님들 학장님들이 학기 말에 처리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 대변인은 내년 의대 입시와 관련해 "지역인재전형 때문에 수험생들 많이 걱정하는 것 같은데 관련 법령 개정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4월 30일까지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자료를 제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베스트(최선책)인데 법률 관련해서 시기 조정이 있을 수 있어서 해당 부서와 조율해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원 증원과 상관없이 지역인재전형는 60%로 높이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권고에 따른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법정기준 40%를 넘어서는 60% 맞춰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의대 증원을 추진하면서 비수도권 의대는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중을 기존 40%에서 60%로 상향 권고했다. 의대 모집인원 원점 회귀에도 불구하고 이 비율은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구 대변인은 "의대생들 사이에서 내년 모집정원이 5058명으로 그대로 남아있는 것과 관련해 2000명을 추후에 본과 편입으로 뽑을 수 있다는 황당한 이야기가 있다"며 "편입은 적이 있다가 없어진 제적자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입학 때 안 뽑았는데 편입학으로 뽑을 수 있다는 것은 루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