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의대협 만남 수차례 제안…성사 희망"

교육부가 필수의료패키지 철회 및 2026학년도 모집인원 '3058명' 확정 문제가 시기상 함께 논의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필수의료패키지 협의와 이제 곧 결정이 이뤄져야 하는 2026학년도 모집인원 결정을 같은 테이블에 올려놓고 다루기보다는 따로따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구연희 대변인은 "학생들이 복귀하면 정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하겠다고 했음에도 상당수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는 이유가 필수의료패키지 철회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협의가 완료돼야 복귀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구 대변인은 "그런데 정원과 관련해서는 일정이 여유롭지 못하다"며 "2026학년도 모집인원에 대한 결정 시기가 임박해오고 있다"고 했다.
구 대변인은 "대학은 4월말까지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정해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하고 5월 31일에 홈페이지에 공개하게 된다"며 "그러고 나면 2026학년도 모집인원이 확정되는 것이며 이후 변경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의협(대한의사협회) 등 기성세대들이 (필수의료패키지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이제는 학생들은 수업에 복귀해 학업을 수행하면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구 대변인은 "몇 차례 부총리와 의대협(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과의 만남을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며 "만나서 서로의 상황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같이 강구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남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 대변인은 "수업 복귀는 아직 정확한 현황을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복귀율은 증가 추세에 있다"고 언급했다.
대량 유급과 관련해서는 "학교별, 학년별 학사운영 방식이 달라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복귀율을 판단하는 시점은 아직 확정된 바 없으나 결정 되는대로 조속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집인원 결정 시기와 관련해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여건이 정리돼 확정 가능할 때 브리핑 시기를 신속히 결정해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