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조명재활용협회(회장 김창권)가 폐형광등 재활용 처리로 발생한 수익금 8,226,360원을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설립한 장학재단인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권오범)’에 기부키로 하고, 23일(목) 오후 2시 30분 마포구청에서 전달식을 개최한다.
마포구와 (사)한국조명재활용협회는 2013년 3월, 「폐형광등 운송 및 처리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마포구에서 발생하는 폐형광등의 운송 및 처리업무를 (사)한국조명재활용협회가 맡아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한국조명재활용공사(주)까지 운송, 처리키로 했으며, 협회측은 폐형광등을 처리한 후 폐형광등 1개당 15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키로 합의했다. 이 협약에 대한 계약기간은 2013년 3월부터 2년간이다.
기존에는 마포구가 구청차량을 이용해 한국조명재활용공사(주)에 직접 폐형광등을 운송했었다. 김창권 한국조명재활용협회 회장은 “폐형광등 재활용에 따른 수익금 일부가 청소년의 인재육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의 장학기금으로 쓰이면 뜻 깊은 일이 될 것 같아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조명재활용협회와 같이 폐형광등을 처리하는 회사는 지자체에 재활용 수익금 발생에 대한 보조금을 내야하며, 자치구들은 통상 이를 재활용품 판매대금관리기금으로 쓴다.
23일(목) 오후 2시 30분, 마포구청장실에서 개최되는 기부금 전달식에는 박홍섭 마포구청장, 김창권 (사)한국조명재활용협회장, 권오범 (재)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에 장학재단에 기부되는 8,226,360원의 기부금은 2013년 한 해 동안 수거된 548,424개의 폐형광등에 대해 개당 15원씩 기부해 모인 금액이다.

한편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마포구가 보유한 80억 원 규모의 마포구 장학기금을 2021년까지 300억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로 2013년 12월 출범했다.
구는 이 장학재단을 통해 성적우수학생을 비롯해 창조적 끼와 소질이 있지만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재능을 꽃 피우지 못하는 지역 인재들을 집중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장학재단 운영 조례에 따라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로 중·고·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성적이 우수한 학생으로서 선발기준에 적합한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예술·체육 분야의 국내 전국 규모 또는 국제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한 중·고등학생 등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 한국조명재활용공사(주): 수집된 폐형광등의 유해수은을 회수하고 고철, 유리 등 기타 부산물을 분리 하는 폐형광등 처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