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연남동이 주민과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각종 범죄와 재난·재해 등 위험요인을 예방하여 지역의 안전수준을 높이자는 취지로 ‘안전마을 만들기’를 시행 중이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동은 지난 4월, 연남동주민센터, 연남파출소, 연남동대본부, 경성중학교, 경성고등학교, 홍익디자인고와 공동으로 ‘생활안전 거버넌스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등 청소년 문제 예방을 위한 실천운동 전개 △다가구·다세대주택가, 여성1인가구 밀집지역 등 범죄 취약지역의 밤길 안전을 위한 순찰활동 △저소득계층 발굴 등 취약인구 돌봄서비스 △지역안전을 위한 주민조직 활성화 △안전모니터단 운영 등의 활동으로 각 기관이 ‘연남 생활안전 거버넌스’를 만들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주민들의 안전욕구가 높아지면서 관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동네 지리를 잘 아는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민자치위원회, 방위협의회,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자율방범대, 어머니폴리스, 학부모회 등에서는 단체별로 순찰일을 정해 취약지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등 각종 직능단체에서 자발적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또 다가오는 동절기를 앞두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안전을 위한 모니터활동을 강화하고 제설작업 참여계획을 마련하는 등 생활안전 거버넌스의 활동 폭을 넓혔다. 아울러 내년도에 지역의 관내 방범용 CCTV 설치 위치, 스쿨존, 순찰노선 등을 표시한 ‘연남마을 안전지도’를 제작할 예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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