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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장동 의혹 엄중…부동산 문제와 국민 허탈함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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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장동 의혹 엄중…부동산 문제와 국민 허탈함 고려"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1.10.05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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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절 삼갔던 靑 반응과 사뭇 다른 기류
"정치적 의미 담아 입장 발표한 것 아냐"
"日기시다와 정상통화, 일정 확정된 바 없어"
▲ 청와대 전경. /뉴시스
▲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가 5일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청와대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답변이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공세에 관한 것인지, 정국에 전반에 관한 것인지 여부 등 구체적인 설명 요구에 "추가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동안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차원으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며 관련 발언을 일절 삼갔던 청와대의 반응과는 사뭇 다른 기류가 감지된다.

대장동 개발 의혹 파문이 여야 대선 정국의 주요 이슈로 부상하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부담이 되자 신중론을 접고 우려의 뜻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청와대는 '엄중히 지켜본다'고 밝힌 첫 입장이 정치적 중립성 훼손으로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문제는 정치영역에 해당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동산의 문제"라며 "(청와대의 입장을 낸 것은) 매일 언론보도를 통하여 천문학적 금액이 오르내리는 현 시점에서 국민이 느낄 수 있는 허탈함 등의 국민정서적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항을,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청와대가 정치적 의미를 담아 입장을 발표했다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추진 중인 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신임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통화 일정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새 총리가 취임하면 정상통화가 이뤄지는데, 현재로써는 일정이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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