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민참여연석회의는 6일 오전 경기 안양시 관양동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내 아동 성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안양시민참여연석회의에는 안양여성의 전화, 안양자치연구소, 안양지역노동자회 안양YMCA 등 27개 단체 및 정당이 참여하고 있다.
연석회의는 "최근 안양지역 A초교에서 일어난 교사의 아동에 대한 폭언, 폭행, 성희롱사건이 언론에 보도됨에 따라 안양지역사회의 성인지 실태가 얼마나 허술한지 보여주게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따라서 교육기관은 성인지교육에 대한 실태조사 즉각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연석회의는 또 "A초교 한 담임의 성희롱 언사와 폭력으로 인해 아이와 학부모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고 등교거부까지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관리감독 소홀의 책임을 지고 교장과 교감은 사임하라"고 주장했다.
연석회의는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내 성폭력 예방교육을 의무화하고,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며 "기존의 교육은 시간만 채우는 주먹구구식 교육인 만큼 학생뿐 아니라 교사부터 성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폭력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꿔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석회의는 이를 위해 ▲학교내 성폭력 예방교육프로그램 강화 ▲성인지 전문강사에 의한 성교육 ▲반기별 성폭력 실태조사와 사전 예방적 조치를 요구했다.
연석회의 관계자들은 가지회견 뒤 이준영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면담하고, 아동 성폭력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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