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907만원, 6월 比 0.28% 하락

지난달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3.3㎡(평)당 분양가가 2907만1000원으로 한 달 전(2915만4000원)보다 8만3000원 하락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64만1000원(1.39%) 하락한 4543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8일 발표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616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4.55% 상승했다. 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037만4000원이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평당 2907만1000원으로 전월(2915만4000원)보다 8만3000원 내렸다.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상승세였던 수도권 분양가는 5월 들어 소폭 하락했으며 6월 다시 상승했다가 다시 떨어졌다.
4~6월 3개월 연속 상승하던 서울의 분양가도 4월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은 2~3월 4428만4000원으로 동일한 분양가를 유지했지만 4월 들어 4549만8000원, 5월 4568만3000원, 6월 4607만9000원으로 오른 바 있다.
서울은 지난해 초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11월 평당 4700만원대를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12월 하락세로 돌아선 듯 했으나 해가 바뀐 뒤 다시 상승했다. 3월은 분양 단지가 없어 분양가가 동일했으나 4월 들어 급등한 뒤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4개월 만에 꺾였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뜻한다.
수도권에서 서울을 제외한 인천과 경기는 모두 분양가가 상승했다. 인천의 평당 분양가는 1951만1000원으로 전월(1942만1000원) 대비 9만원(0.4%) 상승했다. 경기도는 6월(2195만7000원)보다 31만1000원(1.4%) 오른 2226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2186세대로 전년 동월(1만523세대)대비 1663세대 늘었다.
수도권 신규 분양세대수는 총 4126세대로 전월(5407세대) 대비 1281세대 줄었다. 서울은 전월(263세대) 대비 82세대로 181세대(68.8%), 전년 동월(460세대) 대비 378세대(82.2%) 줄었다. 경기는 4044세대를 분양했으며 인천은 신규 분양 물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