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경찰서는 수도권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황모(45)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10월5일 오후 1시20분께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H병원에 들어가 현금 15만원을 훔치는 등 같은 방법으로 올해 9~11월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3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황씨는 점심시간에 병원 직원들이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고 외출하는 점을 노려 침입한 뒤 직원이 있으면 손님으로 가장하거나 비어 있을 경우 돈을 훔쳐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지난 7월 같은 범죄로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생활고 등에 시달리자 똑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 같다"면서 "점심시간대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비우더라도 반드시 출입문을 잠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찰은 황씨가 같은 수법으로 또 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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