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는 21일 운현궁에서 ‘제21회 전국한시백일장’을 개최한다.
사단법인 한국한시협회가 주최하고 종로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고도의 함축과 비유적 표현으로 이루어진 한시 창작과 더불어 한시를 통한 전통문화의 계승, 젊은 세대들에게 잊혀져가는 한문․한시를 다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한시협회는 이번 전국한시백일장에 앞서 예선의 형태로 ‘지상 한시백일장’을 개최했다.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3일까지 ‘호국정신 함양’을 시제로 한 한시를 우편 접수했으며, 우편으로 도착한 400여명 중 159명을 선발해 이번 백일장을 치른다.
대회는 주어진 시제(詩題)와 운(韻)에 따라 칠언율시(七言律詩) 작시(作詩) 경진대회로 진행된다. 시제는 ‘원 한자교육장려’이며, 운은 당일 발표해 보다 수준높은 대회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백일장 참시자는 반드시 한복에 유건 도포를 착용해야 하고, 장원 1명, 차상 2명, 차하 3명 등 모두 116명에게 총 730만원의 상금이 차등 지급되며, 수상자는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