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이달 20일부터 전입신고를 한 다음날 새로 이사 온 곳의 도로명주소와 우편물주소 일괄변경 신청 방법을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안내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전입 시 새로 이사 오는 곳의 주소를 외우는 것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금융, 보험, 통신사 등 각각 해당기관에 이사로 인한 우편물 수령지 주소를 일일이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된다.
구는 이러한 전입자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전입신고 시 기록한 휴대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전입을 환영하는 메시지와 함께 전입지의 도로명주소, 주소일괄변경 사이트인 ‘KT무빙’(www.ktmoving.com) 등을 안내함으로써 전입자들이 쉽게 주소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의 주소전환 협력업체인 ‘KT무빙’은 별도 회원가입 없이 간단하게 휴대폰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전입지의 주소를 일괄 변경 신청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로, 그 결과를 다음날 핸드폰 문자 또는 이메일로 받아 볼 수 있다. 단 한 번 인터넷 접속으로 주소를 일괄 변경할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부분의 주민들에게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용이 저조한 편이었다.
지난 해 양천구의 전입 인구는 전체 50만명 중 65,946명이었으며, 이 사업을 서울시로 확대 시행 시 전체 1,040만명 중 약 150만명 이상이 이사에 따라 주소를 일일이 변경해야 하는 불편을 상당수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주소 일괄변경 서비스는 ‘새주소 안내시스템(www.juso.go.kr)’의 ‘주소전환’ → ‘도로명주소 확인/변경 신청서비스’에서도 가능하다.
 

송준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