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공원과 가로수를 입양해 돌보는 '공원·녹지 돌보미'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의 휴식 및 여가 공간인 공원을 시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주민들에게 환경의식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마련됐다.
공원과 나무를 입양해서 정성껏 돌볼 지역 내 종교단체나 유치원, 각종 동호회 학교, 기업, 자원봉사단체 등 녹지관리에 관심있는 단체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입양대상 공원은 구가 관리하고 있는 노량진공원을 비롯한 사육신공원, 현충공원, 상도공원, 까치산 공원 등 8개 공원이다.
돌보미로 선정된 단체는 공원내 쓰레기줍기와 잡초뽑기, 꽃수목심기, 물주기, 화단가꾸기, 낙서지우기 활동에 돌입하며 구체적인 활동내용 등은 동작구와 협약을 체결해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
오는 25일까지 모집하며 이 기간동안 신청단체가 없을 경우 연중 수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구는 이날 공원돌보미 설명회를 개최하고 돌보미의 행동요령과 주민의 환경의식,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설명을 하루 계획이다.
선정된 공원돌보미는 1년 기준으로 활동하며 매년 평가후 연장도 가능하다.
구는 이밖에 '공원·나무 돌보미단체'를 관리자로 표시하는 표지판을 설치해 참여단체가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도록 하고 청소용품 제공과 자원봉사활동 시간인정, 공원내 재능기부 및 해당단체의 문화공연시 장소제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충실 구창장은 "공원녹지 돌보미 사업은 지역단체와 주민들이 주변공원과 나무를 관리하고 가꾸는 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지역력을 회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원녹지 주변의 단체나 기관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