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등 최근 증가하는 가구유형을 정책에 반영한 무료 ‘여성안심택배’를 11개소에서 시범운영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택배보관함 시범 설치를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올해 사업예산 반영 및 단계별 추진 계획 수립 등을 거쳐 올해 1월 25일 11개소에 무인택배함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서비스는 시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여성 1인 가구 종합지원 대책’의 일환으로서 주요 정책 타깃은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 다가구주택, 범죄 취약지역 등에 혼자 살고 있어 택배 수령이 어렵고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여성이다.
‘여성 1인 가구 종합지원 대책’은 싱글여성의 실태․욕구를 조사해 혼자 살아가는 데 느끼는 생활불편, 불안해소 등 현실적인 문제에 역점을 두고 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원 정책이다. 시는 혼자 사는 여성들이 낮선 사람에게 문을 열어줄 때 드는 불안감과 범죄 가능성을 예방하고, 바쁜 직장인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택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배경을 밝혔다.
시범 운영하는 11개소는 종로구 동부여성문화센터, 송파구 송파여성문화회관, 광진구 여성능력개발원, 동작구 상도3동 주민센터, 서대문구 신촌동주민센터 등이다. 이용은 거주지 인근지역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택배 물품을 수령하는 방식으로서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택배 신청 시 여성안심택배가 설치된 보관함을 물품수령 장소로 지정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택배기사는 지정된 안심택배보관함에 물품을 배달하게 되며, 각 회사별로 운영되고 있는 무인택배 관제센터에선 해당 물품의 배송일시와 인증번호를 수령자의 휴대폰으로 문자 전송한다. 택배도착 알림문자(인증번호)를 받은 시민은 원하는 시간에 보관함에 설치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의 휴대폰 번호와 전송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한 뒤 보관함을 열어 물품을 찾아가면 된다.
보관함은 24시간 365일 내내 운영되며, 물품보관 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게 되면 하루당 500원씩 과금된다.
문자로 전송된 택배도착 및 인증번호로 무인보관함에서 간편하게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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