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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인사를 청와대에서 하는 것은 잘못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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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인사를 청와대에서 하는 것은 잘못돼"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1.10.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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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은 31일 "잘못된 사람을 임명했다는 것보다 더 잘못된 것은 각 부처 인사를 청와대에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소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케이디엔(KDN) 사장에 지난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김병일 교수가 내정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건 정말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장관의 인사권을 침해하면 장관이 아무런 권한도 없고 책임도 없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1년 반 남았지만 지금이라도 시정돼야 한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이런 일이 생기면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청와대 경호처장에 어청수 전 경찰청장이 내정된 것과 관련, "어청수 청장은 임기 2년의 경찰청장이었는데 임기 도중에 경질됐다"며 "문책 받은 사람을 또 다시 쓴다. 그럼 지난번에 문책한 것이 잘못됐다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인사문제는 대통령께서 문제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라도 그렇게 안 하셔야 하는데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정 소장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당 쇄신 방향에 대해 "선거 패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한나라당에서 아무도 없는 것 같다"며 "당 대표나 지도부가 쇄신과 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도부 쇄신을) 기다려 봐야 하고 그렇게 하도록 밀어주고 끌어주는 게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다가 안 되면 비상체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선 기득권을 포기하고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며 "신진 인사를 영입하고 새 피를 수혈해서 당의 이미지도 바꾸고 당의 내용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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