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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강용석·동조세력, 용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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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강용석·동조세력, 용서하겠다
  • 김종민 기자
  • 승인 2012.02.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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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아들 주신씨에 대한 병역의혹을 제기했던 강용석 의원과 그 동조세력을 모두 용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분들이 스스로 성찰하고 반성해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형사고소는 물론, 민사소송을 제기해 알뜰하게 손해배상을 받는 등 끝까지 죄과를 추궁할 결심을 했었다"면서도 "모두 용서하기로 했고, 이는 가족의 뜻"이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강 의원의 성명과 폭로에 동조한 이들의 무자비한, 모독적이고 잔인한 언어 폭력이 가슴을 후벼팠다"며 "아내와 아들은 공포에 질려있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언급하며 "그것이 남의 일이 아니고 우리 모두에게 언제나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그간의 상황을 토로했다.

한편 전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재촬영한 주신씨의 MRI를 판독한 결과, 2011년 12월 타 병원에서 촬영한(병무청에 제출한) 척추 MRI 사진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강 의원은 박 시장과 그 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 2개월여에 걸쳐 진행됐던 병역비리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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