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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압색 중 돈다발 발견 허위보도…민·형사 책임 물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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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압색 중 돈다발 발견 허위보도…민·형사 책임 물을것"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7.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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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단수 의혹' 압수수색 중 돈다발 발견 보도
이상민 "출처 모르는 일방 주장…명예 심각 훼손"
▲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웹하드 영상 캡처)
▲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웹하드 영상 캡처)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자택 내 현금다발 발견'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이상민 전 장관은 7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은 2025년 2월 자택 압수수색 중 거액의 현금다발이 발견됐다거나 5만원권으로 가득 찬 고가의 유명 브랜드 가방이 발견됐고 현금이 수억원으로 추정된다, 관사에서 32억원 상당의 현금다발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해당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분명히 밝힌다. 집에 거액의 현금다발은 물론 5만원권으로 가득 찬 고가의 유명 브랜드 가방, 수억원의 현금 등을 보관하고 있지 않았으며 퇴임과 동시에 모든 짐을 정리했기에 관사에 어떤 개인 물품도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그러면서 압수수색 당시 지방에 체류하고 있었고, 다른 가족 없이 변호인 2명이 압수수색 과정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들 역시 압수수색 과정에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 전 장관은 또 "출처를 알 수 없는 수사기관의 일방적 주장을 인용·보도해 마치 불법적인 큰 돈을 보유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다. 일부 정치인까지 '설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등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허위 주장과 보도로 본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관련자들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형사 책임을 물음과 동시에 손해배상 등 민사 책임을 물어 불법행위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경찰 특수단)은 지난 2월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특정 언론사 단전과 단수를 지시한 혐의와 관련해 이 전 장관의 서울 자택, 서울·세종에 각 있는 집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당시 경찰이 거액의 현금다발을 발견했고, 특검이 관계자를 조사하는 등 들여다보고 있다는 취지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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