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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4·11 총선 지역구 불출마…비례대표로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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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4·11 총선 지역구 불출마…비례대표로 나설 듯
  • 박주연·김형섭 기자
  • 승인 2012.02.07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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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19대 총선 출마와 관련해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많이 성원해 주고 보살펴 준 대구 달성군민 곁을 떠나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하지만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으며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과 정치를 위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하는것이 올바른 결정인지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지역민들의 뜻에 따라 더 큰 정치에 몸을 던지기로 결단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불출마 입장을 밝히기 직전 달성군 당원협의회 관계자 6명과 면담을 가졌다고 황영철 대변인은 전했다.

관계자들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해 박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지역주민들은 지역구에서 불출마하는 대신 비례대표로 나서주기를 요청했다.

한 관계자는 "달성군 지역현안도 많으니 원내에 들어가서 마무리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는 "당이 어렵고 힘들어 더 이상 붙들기가 어렵지만 비례대표는 꼭 해서 지역현안을 챙겨달라"고 전했다.

당에서 인간적으로 박 위원장을 대우해줘야 한다며 비례대표 1번을 주장한 주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당과 상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이 평소 달성군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강조해 온 만큼 지역주민들의 뜻에 따라 비례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이 "당에서 (박 위원장에게) 해 준 것이 뭐가 있느냐"고 말하자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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