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 재임 중 시 재정이 급격히 악화된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10년간 예·결산 흐름, 사업별 예산 투입 현황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 조만간 용역을 맡을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한강르네상스, 서해뱃길, 디자인서울 등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받고 있는 사업들이 주요 분석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용역기관이 선정되면 2∼3개월 내에 분석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 채무는 2002년 고건 전 시장이 퇴임할 때 6조8000억원이었다가 이명박 전 시장이 퇴임하던 2006년엔 11조7100억원, 오세훈 전 시장 때인 2010년에는 19조6100억원으로 늘었다.
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맡을 이들을 선정하기 직전 단계로, 수의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상반기 중에는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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