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지송/LH)가 민·관 협력으로 해외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선전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H는 최근 동명, 삼안ENG, 알제리 현지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알제리 하시 메사우드 신도시 개발 및 도시계획 조사설계 용역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LH 컨소시엄은 프랑스와 캐나다, 스페인 등 선진국 전문 기업들을 제치고 1,200만달러(139억여원)에 계획, 기본설계, 신도시 실행계획, 기존 도시 이전계획 등의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LH가 수주한 이 사업은 사하라사막 유전 채굴로 지반 침하가 진행 중인 인구 6만명의 기존 도시를 대체할 신도시와 물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신도시는 경기 분당 면적의 2배인 4483㏊, 수용 인구는 8만명 규모로 총 사업비 6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LH는 최근 독립한 남수단의 신수도 사업타당성 조사 및 지도제작 용역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LH와 서영, 동명, 중앙항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해 7월 분리 독립한 남수단의 새 수도 구역을 결정하기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맡을 예정이다.
이밖에 LH는 현대건설과 SK건설, 건원건축, 도화ENG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만가구 규모의 주택사업(사업비 2조원)을 협의 중이며 중국에서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SK건설 등과 한중 협력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를 대신해 기업들과 손잡고 해외 시장에서 민관 공동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중소 엔지니어링 업체의 해외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