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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野 "朴 4차 담화 해봤자 탄핵 모면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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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野 "朴 4차 담화 해봤자 탄핵 모면 불가"
  • 신다비 기자
  • 승인 2016.12.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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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탄핵 표결에 영향 미칠까 우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의 4차 대국민담화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며 담화가 탄핵 표결에 미칠 영향을 축소시키기 위한 사전작업에 나섰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국민들은 박 대통령이 4차 대국민 담화를 하든 말든 거기에 어떤 파격적인 제안이 담기든 관심이 없다"며 "국민들은 떡 줄 생각도 하지 않는데 대통령과 친박들은 김칫국부터 사발로 마시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4차 대국민 담화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새누리당 의원들뿐"이라며 "촛불 민심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어떤 파격적인 제안을 하더라도 탄핵을 피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탄핵을 모면할 카드는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기동민 원내대변인도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지금 당장 물러나겠다는 게 아니라면 아무 말도 하지 마라"며 "국정농단과 헌정질서 유린의 주범은 자신이었다는 고백이 아니라면 차라리 입을 닫아라"고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이 4차 담화로) 또다시 국회를, 여야를 흔들고 갈라놓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흔들리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붙잡기 위한 담화라면 처음부터 시도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고 경고했다.

같은 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의총에서 "박 대통령의 말을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박 대통령의 어떤 감언이설에 국민도 여야 국회의원도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며 "박 대통령은 속죄하는 마음으로 국회 탄핵을 조용히 기다려 달라"고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비대위에서 "오늘 내일 박근혜 대통령이 또 한 번 꼼수 담화로 국면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야당이 지난번처럼 흔들리고 국민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고 다른 야당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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