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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문 "양극화…국회의원 진정성있게 대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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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문 "양극화…국회의원 진정성있게 대하지 않아"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2.02.01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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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서병문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은 1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양극화 문제와 관련해 국회의원들이 진정성 있는 가슴으로 대한 부분이 한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서 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분과위원회 15차 현장워크숍에 참석, 이 같이 말한 뒤 "가슴으로 국민을 대할 수 있는 사람을 영입했을 때 국민에게 다가 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 출신은 권위의식이 있어 대접만 받던 분들이라 국민과 제대로 (소통을) 할 수 없다"며 "국민과 같이 호흡하고 가슴으로 국민과 만나는 분들을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주간에는 중소기업을 외치다가 야간이 되면 대기업 편이 된다"며 "중소기업 관련 법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국회의원을 만났지만 뒤돌아서면 여러가지 장벽에 막혀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을 대변할 수 있는 인재가 정치권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정당에서 인재를 영입하겠다고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적은 50년 동안 단 한번도 없었다"며 "직능 분야에 있어서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광 부회장은 "한나라당을 의원들을 보면 판·검사 출신이 너무 많다"며 "중소기업을 위해 법안을 만들고 봉사할 수 있는 분들 뽑아서 중소기업을 대변하고 정부와 당 기업인이 같이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언급했다.

서석홍 부회장도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 가릴 것 없이 학력 위주로 인물을 뽑는다"며 "국회는 국민을 대변하는 곳이다. 학력에 관계없이 그 분야의 최고 책임자를 뽑아 분야를 대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조웅 부회장은 "중소기업인들도 발굴이 안됐을 뿐이지 인재가 많다"며 "중소기업을 대변할 수 있는 인재가 5명 정도는 영입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최선윤 부회장은 "그동안 인재를 뽑는 과정에서 계파나 파벌 등을 고려하다보니 제대로 직능별 단체를 대표할 수 있는 인재가 발탁되지 않은 것 같다"며 "이제는 과감하게 지역구도 등을 타파하고 (중소기업을 대별할 수 있는) 유능한 분들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희 상근부회장은 "정책결정자들이 낮에는 중소기업, 밤에는 대기업을 말한다"며 "유명무실한 호민관과 중소기업청을 통합해 중소기업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개정한 정강·정책에서 경제 민주화를 채택했다"며 "실천을 위한 추진 계획단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수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중소기업 인구를 300만명이라고 한다면 122만명이 여성"이라며 "현장에서 활동하는 여성을 영입해 여성이 운영하는 기업이나 중소기업을 대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조동성 비대위원은 "좋은 인재를 추천하는 것도 좋지만 추천은 출발점"이라며 "한나라당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슴으로 국민들을 만날 수 있고 능력도 있는 인재들을 추천해주면 잘 정리해서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로 보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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