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김효재(60)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돈 봉투 살포에 개입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008년 7·3 전당대회 당시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안모(54·구속)씨가 구 의원 5명에겐 건넨 2000만원이 든 돈 봉투 배달을 지시한 인물이 김 수석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은평구의원 김모(59)씨에 대한 조사에서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안모(54·구속)씨가 구 의원 5명에겐 건넨 20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김 수석의 책상 위에서 들고 나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김 수석을 소환해 정확한 사실관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 수석은 고승덕 의원실에서 돈 봉투를 돌려주자 고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건 인물로 박희태 후보 선거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담당, 돈 봉투를 총괄 기획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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