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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권가도 탄력…박근혜에 8%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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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권가도 탄력…박근혜에 8%차 추격
  • 김형섭 기자
  • 승인 2012.01.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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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올해 대선 양자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양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고 동아일보가 26일 보도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지난 24일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에게 휴대전화와 일반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46.7%, 문 이사장은 38.4%의 지지율을 보여 8.3%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는 동아일보가 지난해 12월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격차(16.0%포인트)보다 7.7%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당시 박 위원장은 50.3%, 문 이사장은 34.3%의 지지를 받았다.

박 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양자 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서는 안 원장이 51.8%의 지지를 얻어 박 위원장(39.0%)을 앞섰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12월 조사 당시 9.5%포인트보다 3.3%포인트 벌어졌다.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7.3%가 민주통합당을, 26.3%는 한나라당을 꼽았다. 무소속은 9.0%, 통합진보당 5.0%, 자유선진당 1.9% 순이었다.

동아일보가 지난해 12월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후보 지지가 31.9%, 민주당 후보 지지는 23.2%였다. 한나라당은 한 달만에 5.6%포인트 줄고 민주당은 4.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모름·무응답은 26.3%에서 30.5%로 높아졌다. 겉으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비슷해 여야의 박빙 승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30%에 이르는 부동층·무응답층 중에 야권 성향 유권자가 더 많다고 가정할 때 한나라당이 고전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유권자 10명 중 5명은 현역 의원을 물갈이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역 국회의원이 다시 출마한다면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28.4%에 그친 반면 49.4%는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지역별로 한나라당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에서는 현역 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답변(48.4%)이 지지하겠다는 답변(32.8%)보다 많았ek.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북에서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5.1%에 달했다.

이 밖에 서울(53.1%)과 인천·경기(53.5%), 강원·제주(55.0%)는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전국 평균(49.4%)을 웃돌았다.

한편 한나라당의 당명 개정에 대해선 '찬성한다'는 의견이 40.9%로, '반대한다'는 의견(25.1%)보다 우세했다.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의혹에 휩싸인 박희태 국회의장의 거취에 대한 물음에는 '의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65.9%)이 다수였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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