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가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업체의 주가조작 혐의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는 김은석(54) 에너지자원대사에게 지난주 직무정지 조치를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7일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업에서 손을 떼는게 좋겠다는 비공식적 권고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가 감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대상 직원의 직무를 정지시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 대사는 2010년 12월 해외자원개발업체인 씨앤케이(CNK) 인터네셔널이 카메룬의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매장량을 과장해 주가를 띄우려 했다는 의혹으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아왔다.
감사원은 최근 금융감독원과 함께 김 대사의 동생 부부와 친척이 억대의 씨앤케이(CNK) 주식을 매입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감사원은 CNK 사건에 연루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과 주변 인물의 주식 매입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시 14기 출신인 김은석 대사는 안보정책과장, 북미심의관, 싱턴공사 등을 거치며 정부 업무를 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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