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3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향해 "순방 외교가 끝나고 귀국한 뒤 적절한 대응을 해달라"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 "국회의장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순방중인 국회 의장은 국가와 입법부를 대표해서 일하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귀국 후 국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본회의 개회 시기에 대해 "민주당이 본회의를 오늘 열자고 제안해왔지만 사정상 한나라당은 다음주 19일 정도가 적합하다고 제안을 했다"며 "현실적인 여건상 오늘은 좀 무리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통합당도 이런 국익을 이해하고 다음주에 이 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본회의에서 논의할 것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며 "설 전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야가 미제로 남아있는 문제를 설 전에는 말끔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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