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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보수삭제, 박근혜가 박정희 부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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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보수삭제, 박근혜가 박정희 부정하는 것"
  • 송준길 기자
  • 승인 2012.01.05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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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김용갑 상임고문은 5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이 전날 한나라당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단어를 삭제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는 박근혜 비대위가 박정희 체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고문은 이날 오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60년 국가 발전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기키는 한나라당의 정강·정책을 부정하는 것은 박정희 시대를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고문은 "한나라당 정체성의 핵심인 보수를 제외하는 것은 자기 부정"이라며 "충격을 넘어 허탈하다.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기 바라는 것은 국민들이 이념을 지지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보수 삭제는 김씨 이씨와 같은 성을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비대위가 해야할 일은 소통과 혁신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하겠다는 것이지 한나라당을 파괴하고 좌파 정당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인적 쇄신과 개혁 등에 대해 다 동의할 수 있지만 보수를 삭제한다는 것을 보고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나라당을 해체해서 민주통합당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것 아닌가"라며 김종인 비대위원을 직접 겨냥해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만일 계속 밀고 나가서 보수를 제외하고 이념도 없는 이상한 정당으로 간다면 너무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어느 나라든 보수가 있기 때문에 발전 한다. 보수의 정통성을 부정한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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