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로 '하이패스전용 나들목'(이하 하이패스IC)가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오후 4시부터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휴게소 안에 하이패스IC가 개통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통도사 하이패스IC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부착한 차량에 한해 부산방향 고속도로로만 진입이 가능하며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또 휴게소를 통해 차량이 진출입하기 때문에 휴게소 내 교통안전을 고려해 하이패스 진입로에서 완전 정차한 후 통과하는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국토부는 고속도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난해 3월 하이패스IC 시범도입계획을 수립해 경부고속도로 통도사IC와 호남고속도로 양촌IC 등 두 곳을 시범개통도로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지자체 협의, 설계, 공사 등의 절차를 거쳐 통도사 하이패스IC를 개통하게 됐고, 호남고속도로 양촌 하이패스IC는 내년 6월 개통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하이패스IC 개통으로 고속도로 접근성 개선은 물론 녹색성장과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동거리 단축으로 20년간 약 117억원 편익과 연간 1288t의 이산화탄소도 저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통도사 하이패스 전용IC에 대해 향후 3개월 동안 시범운영을 실시한 뒤 효과를 분석하고, 운영하는 동안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4월 본격적인 운영에 착수한다.
아울러 시범운영 후 효과가 입증되면 전국 고속도로에 확대·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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