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12일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에 나설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지난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세월호 특별법을 다시 협상하는 것을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에서는 "허탈감을 느낀다. 도대체 여당은 누구와 협상해야 하냐"며 비판적 입장을 내비침에 따라 이날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갖고 당초 7일 합의했던 세월호 특별법을 '재협상'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만나 협의를 벌였지만 특검 추천권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새정치연합의 의총 일정상 협의를 중단했다.
이후 두 원내대표는 12일 회동을 갖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새누리당이 새정치연합의 '재협상' 결의에 허탈함을 표시한데 이어 여야 원내대표 회동 필요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도 보이고 있어 이날 회동이 성사될지는 확실치 않다.
여야는 현재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증인 채택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합의도 사실상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야당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호성 제1부속 비서관, 유정복 인천시장(전 안전행정부 장관)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자 여당이 문재인 의원과 송영길 전 인천시장을 요구하며 맞서고, 이에 야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요구하면서 오히려 논란이 번지는 모양새다.
또 양당 정책위의장의 세월호 특별법 실무 차원 논의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멈추면서 사실상 멈춘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