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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내주 여름휴가 복귀…경제살리기 행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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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내주 여름휴가 복귀…경제살리기 행보에 집중
  • 김형섭 기자
  • 승인 2014.08.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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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4박5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다음주부터 업무에 공식적으로 복귀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휴가 당시 어린 시절 양친과의 추억이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를 찾았지만 올해는 외부로 나가지 않은 채 청와대 안에만 머물며 '조용한 휴가'를 보냈다.

세월호 참사와 잇단 인사실패에 따른 논란 등 사회 분위기를 고려한 것인데 대신 시급한 민생현안의 해법을 비롯한 하반기 국정구상을 모색하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의 하반기 국정구상은 휴가 복귀 후 첫 공식일정인 오는 5일 예정된 국무회의를 통해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여당의 7·30 재보선 압승을 바탕으로 경제를 반드시 살리고 관피아 척결 등의 국가혁신 작업을 완수하겠다는 뜻을 천명할 전망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를 하반기 국정운영의 중심축으로 삼은 만큼 경제 관련 행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달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와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 제5차 국민경제자문회의 등의 굵직한 경제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는 보건의료·교육·관광·금융·콘텐츠·소프트웨어·물류 등 이른바 '5+2 유망서비스 육성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이 발표된다.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와 수출초보기업 맟춤형 지원, 가공식품 수출 첨병화 등을 담은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및 농수산물 수출확대' 방안도 보고된다.

지난 3월 7시간에 걸친 '끝장토론'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는 첫 회의에서 제시됐던 52개의 현장건의와 92개 '손톱 밑 가시' 규제 등 기존 과제들에 대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신규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는 박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 주재 당시 지시한 '안전산업 육성방안'이 나온다. 육성방안에는 안전예산 확대와 안전규제 강화에 따른 민간투자 확대 등을 계기로 안전산업을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 담긴다.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 구현의 장애물로 질타한 바 있는 '금융권 보신주의' 타파를 위한 금융감독 관행 개선과 성과평가체계 개편 방안을 담은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감독·성과평가체계 개선방안'이 보고된다.

안 수석은 "하반기에는 경제를 살리는 규제개혁, 창조경제의 재점화, 공공부분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을 집중 추진할 것"이라며 "여름 휴가철, 추석명절과 같은 내수활성화의 중요 계기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다음주 중 통일준비위원회의 1차 회의도 주재하면서 통일행보에 가속도를 낸다. 이번 회의를 통해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구상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결과물이 도출될지 관심이다.

박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하는 대로 2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로 남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선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기 한양대 교수,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오지철 TV조선 사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의 휴가 기간 동안 김종덕 홍익대 미대 교수가 유력 후보로 부상해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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