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첫 정기인사가 이달말 이뤄진다. 이번 인사에서 1급을 포함한 실국장급에 대한 대폭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20일 오찬 간담회에서 "29일 정기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시장이 천명한 대로 원칙과 공정에 입각하고 지금까지 소외받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등 6대 원칙에 따라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부시장은 인사 폭에 대해서는 "이번 인사 대상은 1급을 포함한 실국장 대부분"이라며 "나가기 보다는 전보 위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세훈 전 시장 시절 중용됐던 고위공무원에 대해서는 "배제한다기 보다는 새로운 시각에서 박 시장의 중기 사업계획을 추진하는 데 적합한 인사를 추려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 실국장은 총 40명이다. 1급 공무원은 별정직인 여성가족정책관을 포함해 7명, 2급은 12명, 3급은 21명이다.
박 시장 취임 후 1급을 포함한 실국장급 인사는 정무, 행정1·2부시장 등 부시장단 임명 이후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김 부시장은 산하기관 인사와 관련, "(임기가 만료)된 사람부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면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임명된 산하기관장의 남은 임기는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