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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北 응원단 파견·화해 메시지에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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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北 응원단 파견·화해 메시지에 입장차
  • 강세훈 기자
  • 승인 2014.07.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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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동응원단? 여건 성숙부터 먼저" vs 野 "남북관계 개선 기회…공동응원 구성"

여야는 7일 북한의 '7·7문건' 20주년 성명과 인천 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 등 이날 발표된 일종의 '화해 메시지'를 두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북한의 4차례 미사일 도발을 상기시키며 '진정성'에 의구심을 표시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북한의 응원단 파견에 환영을 뜻을 밝히면서 우리 정부를 향해 대북 지원단체 활동 승인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남북관계 문건인 '7.7문건' 서명 20주년 성명을 통해 "북남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환의 시대를 열어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오늘 성명을 비롯해 최근 북의 잇따른 화해 메시지와, 인적교류 제의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평화 메시지 자체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면서도 "무엇보다 이같은 제안이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확보하려면 북한의 '진정성 있는 실천'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오늘 발표한 성명에서도 핵보유를 정당화하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고, 올해만 해도 4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며 "무력 도발을 감행하면서 동시에 대화를 제안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인다면, 이는 진정성이 결여된 '평화 없는 평화메시지'라고 인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또 "오는 인천아시안 게임에서의 남북 단일팀, 공동입장, 공동응원 등은 여건의 성숙부터 먼저 이뤄져야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현안논평을 통해 "북한이 아시안게임에 선수단과 더불어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한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지난달 9일 우리 민간단체에게 평양 아파트 붕괴사고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며 "인도적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민간단체의 구호를 승인하고 적극 지원할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윤관석 의원도 개인논평을 통해 "인천시는 대회 조직쥐와 중앙정부와 협력해 공동응원단 구성부터 선수, 응원단, 임원단의 숙박 등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6년 넘게 경색돼 있는 남북관계를 개선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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