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화 국회의장이 20일 여야 중진의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교착상태에 빠진 후반기 국회 원(院)구성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낮 12시부터 국회 한옥 사랑재에서 정갑윤·이석현 국회부의장, 각 당 원내대표, 5선 이상 중진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국회 원로회의체 구성 등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오찬에는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통합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새누리당 이인제·황우여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이미경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앞으로 국회가 쟁점법안을 두고 여야가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이견을 좁히는 역할을 하게 될 국회 원로회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또 참석자들과 회의체 구성·운영에 관한 의견도 교환한다.
정 의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당선인사에서 "여야 상호 호혜·존중의 원칙을 엄격히 지키고 선임자를 존경하는 불문율을 세워야 한다"며 "국회의장단과 교섭단체 대표, 여야 5선 이상 의원들로 국회원로회의체를 구성해 여야 간 경색 국면을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찬 자리에선 국회 원구성 협상에 관한 대화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원구성협상의 쟁점은 국회 정보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설화, 상임위원회별 법안심사소위원회 복수화, 국정감사 분리실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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