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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진통'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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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진통'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완공
  • 이재우 기자
  • 승인 2011.12.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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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화장로 11기…하루 최대 65구 화장
 

서울시내 첫 화장시설인 서울추모공원이 14일 완공됐다.

서울시는 14일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영접마당에서 박원순 시장과 고건 전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1998년 태동된 서울 추모공원은 입지선정 이후 7년간의 법정 분쟁, 430회 이상의 주민 대화를 거쳐 14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서울추모공원은 시설 정밀점검과 안정화, 운영체계 상세 시뮬레이션 등 1개월 간 점검기간을 거쳐 내년 1월16일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추모공원은 첨단 화장로 11기를 갖춰 1일 최대 65구를 화장할 수 있다. 화장 처리시간 목표치인 100분을 달성하기 위해 3월말까지 단계별로 화장 처리 가동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화장시설이 가동되면 화장장 예약을 못해 현재 시민 20%정도가 원정화장 또는 4~5일장 을 하고 있는 현상이 완전 해소된다. 나아가 2025년까지 예상되는 시민의 화장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추모공원은 이용 편의를 위해 전용 진출입도로와 공원 등이 마련돼 있다.

서울시는 화장시설 이외의 갤러리와 일반시민 공원도 함께 조성, 전시회, 연주회 등도 가능한 신개념 복합 문화시설로 서울추모공원이 자리매김 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추모공원은 화장시설이 외부에 인지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지역주민의 요구에 따라 3만6453㎡ 면적에 2층 높이로 들어서는 화장시설 건축물 전체를 '지하화'해 외부에서 보면 공원의 일부로 보이도록 만들었다.

건축물 중앙에는 중정을 설치하고 지붕에는 청계산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수림대를 조성했다. 진출입 도로는 시점 부분을 터널로 시공하고 도로 양측에는 4~5m 자연석 옹벽을 설치해 도로는 물론 외부까지 외부 시선이 차단되게 했다.

또 재연소로를 주연소로 아래에 배치하는 '향류연소방식' 화장로를 개발·설치해 무연무취를 실현하고 연료 소모량과 화장시간을 줄일 수 있게 했다.

서울추모공원은 원스톱 동선 설계와 유족 전용 대기실 배치, 화장 절차 문자메시지(SMS) 원스톱 서비스 등을 통해 유족 편의를 고려했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서울시민의 염원을 담아 정성으로 완공시킨 만큼 천만 서울시민의 복합문화시설, 미래형 화장시설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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