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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민원행정, 민심 어두울 때 더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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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민원행정, 민심 어두울 때 더 빛났다
  • 엄정애 기자
  • 승인 2011.12.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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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언제나민원실, 야간·휴일 주민 이용률 높아

 

#사례1=유난히 추웠던 지난 2월 중순 어느 밤. 구리시에 거주하는 의료보호 1종 수급자 A씨에게 큰 시련이 찾아왔다. 새벽 1시가 넘은 시각에 발목이 골절된 것. 급하게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늦은 시간 탓에 보호자에게 연락이 되지 않았다. 눈앞이 캄캄해진 A씨를 도운 곳은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경기도청 언제나민원실이었다. 언제나민원실의 도움으로 A씨는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고 위기가정 지원 정책인 무한돌봄과 연계돼 치료비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사례2=신장병으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해 가까스로 미국 샌디에이고 전문병원에 진료 예약을 한 B씨. 어머니를 치료할 병원을 찾기에 몰두하느라 그만 여권발급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제때 여권이 나오지 않으면 어머니를 치료할 기회조차 놓칠 상황에 몰린 것. 고민하던 B씨는 진료 예약일 5일을 남겨놓은 날 자정을 넘겨서 경기도 언제나 민원실의 문을 두드렸고, 예약일에 맞춰 어머니를 모시고 출국할 수 있었다.

경기도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언제나민원실이 긴급한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야간과 휴일에 더 빛나는 활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언제나민원실 야간·휴일 이용건수는 전체 민원 6만6,382건의 44%에 달하는 2만9,260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야간 민원은 1만6,334건, 휴일 민원은 1만2,926건으로 나타났다.

도는 직장, 학업, 생업 등으로 낮 시간 관공서 방문이 어려운 많은 도민들이 언제나 민원실을 찾고 있고, 특히 야간과 휴일 등 도움의 손길이 더욱 절실한 때에 언제나민원실에 도움을 청하는 도민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에 따르면 언제나민원실의 1일 민원처리 건수는 지난해 110명에서 2011년 198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지난 6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결과에서도 96%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는 등 양적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현숙 도 언제나민원실장은 “도민들이 직장, 학업, 각종사업 등으로 너무 바빠 평일 낮 시간에 관공서 방문이 어렵기 때문에 야간, 휴일에 언제나민원실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잠들지 않고 민원을 처리함으로써 무한섬김의 도정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무결점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0년 3월 23일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365일 24시간 민원을 처리하는 언제나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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