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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녹색선도 사업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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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녹색선도 사업 이끈다
  • 우리일보
  • 승인 2011.12.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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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중심의 설계 및 시공방법 개선

 

철도공단이 불필요한 시설 축소로 철도건설 사업비를 절감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은 9일 현재 계획 중이거나 시공단계에 있는 철도건설 사업을 재검토해 사업비를 대폭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 국토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철도공단이 50% 재원을 부담해 건설하는 호남고속철도의 경우 공주, 익산, 정읍 등 3개의 중간역에 부본선을 설치토록 계획했으나 고속열차 전용선으로서 속도가 동일한 고속열차끼리 대피할 필요가 없으므로 중간역의 부본선을 폐지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협의 요청했으며 이 경우 59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경부고속철도 부본선의 경우 사용실적 분석결과 지난 10월 이후 김천구미역에서 1회 사용한 외에 광명역, 천안아산역, 오송역, 신경주역, 울산역에서는 이용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주~강릉복선전철사업, 원주~제천복선전철화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원주역(중앙선)을 폐지하고 서원주역, 만종역, 남원주역 등 3개 역을 신설할 계획이었으나 시설이 중복되고 열차운영의 효율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으며, 도시 외곽에 위치해 이용에 불편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원주~강릉복선전철 실시설계 시 신원주역(가칭)을 신설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는 방안을 마련 중으로 이 경우 13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수인선은 당초 급행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대피선을 설치하기로 계획했으나 최근 열차성능 및 신호시스템 등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불필요해진 야목역, 사리역(상부본선), 연수역의 대피선을 폐지하고 송도역의 화물취급 전망을 검토해 유치선 1선을 폐지할 예정. 이로써 40억원 이상의 예산이 절감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부산2단계·광주 차량기지는 검수주기, 인력운영 계획, 차량 유치능력을 재검토하여 불필요한 차량유치선을 없애고 종합관리동, 운전분소, 편의시설 축소 및 경비실을 폐지할 예정인 바 210억 여원 이상의 사업비 절감이 가능할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철도가 이용자 및 운영자 중심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재검토하고 과잉시설이 없도록 설계해 사업비 낭비를 줄이도록 국토부와 협의 중에 있다”며 “이렇게 하여 절감된 사업비는 정부와 협의해 더 많은 철도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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