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건강한 한 끼를 위한 서울시의 노력에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서울시가 전 세계 336개 도시가 참여하는 '밀라노 도시먹거리 정책협약(MUFPP) 10주년 글로벌 포럼'에서 ‘밀라노 협약상(Milan Pact Awards)’ 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5일 18시(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피콜로 테아트로 스튜디오 멜라토에서 열렸으며, 서울시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만 유로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에서 서울시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건강한 급식환경 조성’사업의 체계성과 공공성 및 확장성을 높게 평가받아, ‘지속 가능한 식생활과 영양(Sustainable Diets and Nutrition)’ 부문에서 본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
‘미취학 아동을 위한 건강한 급식환경 조성’은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 급식소에 표준화된 영양·위생 관리체계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국제심사단은 서울시의 ‘미취학 아동을 위한 건강한 급식환경 조성사업’이 소규모 어린이 급식시설에 위생·영양·안전 기준을 표준화해 제공함으로써 정책의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광역-자치구-현장기관이 긴밀히 연계된 서울시의 거버넌스 모델은 다른 대도시로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호평했다.
서울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먹거리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저탄소 식단 확산 ▲지역 생산·소비 연계를 통한 유통단계 단축 ▲취약계층 맞춤 영양 지원 ▲음식물쓰레기 감축 등 미래세대를 위한 통합형 먹거리 정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양광숙 서울시 식품정책과장은 “서울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공공의 책임으로 아이들의 식생활을 지켜온 모범사례”라며 “이번 수상은 서울이 세계가 인정한 ‘지속가능 먹거리 도시’임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서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세대를 위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생활 정책을 꾸준히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