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별 의원 면담 마치면 17개 시도당 토론회 본격 착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로 갈등을 빚는 최고위원들과 연쇄 회동에 나섰다. 당 내분을 수습하고 합당 관련 의견 수렴에 본격 착수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3일 “(정 대표와) 최고위원들 간 별도로 보기로 약속이 돼 있었다”며 “(어제) 점심때부터 한 분 한 분 만났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에서는 공개 최고위에서 정 대표의 합당 제안을 두고 갈등이 공개 표출됐다. 이언주 수석최고위원은 이번 합당 제안을 고대 로마에서의 2인자·3인자 반란에 빗댔다.
강득구·황명선 최고위원도 “소모적인 합당 논의를 멈추자”, “합당 제안은 전적으로 대표 개인이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이후 정 대표가 이들을 직접 만나 대화한 것이다. 정 대표는 회의 이후 이 수석최고위원과 오찬을, 황 최고위원과 만찬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만남은 독대 형식으로 이뤄졌다. 강 최고위원과도 이날 중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들은 회동에서 합당 추진 시점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자는 등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정 대표는 이에 많이 생각해 보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대표는 이번 최고위원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내 여론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주내 초선 의원 그룹인 ‘더민초’ 등 여러 단위로 의원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의원총회와 17개 시도당 당원 토론회 등 공식 일정을 설 이후까지 진행한다. 민주당은 오는 4일 최고위에서 합당 관련 내부 의견 수렴을 위한 일련의 일정 로드맵을 정리할 예정이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에 당의 총의가 모일 경우 민주당은 2월 말 내지 3월 초에 당 대 당 논의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