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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외채무 105억불 증가한 6834억불…외채건전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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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외채무 105억불 증가한 6834억불…외채건전성 악화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5.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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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2025년 1분기 대외채무 동향 발표
1분기 외국인 투자 확대 영향으로 채무 증가
▲ 기획재정부 전경. /뉴시스
▲ 기획재정부 전경. /뉴시스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대외채무가 전년말 대비 105억 달러 증가한 6834억 달러로 집계됐다. 외채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1분기 대외채무 동향'을 발표했다.

1분기 총 대외채무가 6834억 달러로 전년말(6729억 달러) 대비 1.6%(105억 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가 1493억 달러로 28억 달러 증가했고,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5341억 달러로 77억 달러 늘었다.

부문별로는 정부(95억 달러), 기타부문(비은행권, 공공·민간기업 등, 32억 달러)의 외채가 증가한 반면, 중앙은행(-8억 달러), 은행(-13억 달러)의 외채는 감소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대외채권은 외환보유액 감소 등으로 1조513억 달러로 전년 말보다 87억 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뺸 값인 순대외채권은 3679억 달러로 192억 달러 줄어들었다.

1분기 대외채무가 늘어는 데에는 국고채 등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1분기 중 외국인의 상장채권 순투자는 9조9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외채 건전성 지표는 전년 말 대비 소폭 악화됐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1.9%로 전년말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직전 5년 평균은 26.0%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의 비율은 36.5%로 1.2%p 상승하면서 건전성 지표가 소폭 악화했다. 직전 5년 평균치인 37.5%보다는 낮다.

기획재정부는 두 지표 모두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대응능력을 보여주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152.9%로, 규제 비율(80%)을 크게 상회했다.

기재부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금리 움직임 등으로 대외 부문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국제금융시장과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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