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20 16:40 (일)
재테크 요령 배우는 ‘서울 영테크’ 참여자 순자산 45% 늘어
상태바
재테크 요령 배우는 ‘서울 영테크’ 참여자 순자산 45% 늘어
  • 류효나 기자
  • 승인 2024.11.28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시 영테크 사업 성과.
 

청년들이 올바른 재테크 지식을 갖고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재무 상담과 금융 교육을 지원하는 ‘서울 영테크’에 2년 이상 참여한 청년들의 저축·투자가 대폭 증가하고 총자산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8일 오후 용산구에 있는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2024 서울 영테크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2021년 11월 시작된 서울 영테크는 청년이 체계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재무 상담과 금융 교육을 제공하는 청년 지원 사업 중 하나다.

첫 상담을 받은 후 청년들의 지출액은 소폭 증가(9.6%)했으나 소득(14.3%)과 저축·투자액(24.0%)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상담 받은 참여자들은 소득 증가분의 35.1%는 지출에, 61.1%는 저축·투자에 배분하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청년도약계좌, 내일채움공제 등 기금저축 가입과 납입액도 늘었다. 월 납입액이 5만6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약 4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연금 가입과 납입액은 기금저축보다 더 크게 늘었다. 가입률은 10%가량 늘었으며 납입액은 3만9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88.4% 증가했다.

참여자의 순자산과 총자산이 증가했다. 첫 상담 대비 총자산 39.1%(1억170만원→1억4140만원), 순자산 44.8%(6470만원→9367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자산(704만원→981만원)과 개인연금자산(149만원→337만원)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금융투자자산 중 펀드나 가상자산에 대한 유의미한 변화는 보이지 않았으나 주식과 ISA는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개인연금자산 중에서는 세제적격연금(연금저축)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자산 총액의 증가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전월세보증금 증가(3721만원→4893만원)를 통해 영테크 사업이 청년의 주거 환경 개선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줬다고 서울시는 추정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민·관 여러 기관에서 추진 중인 경제·금융 교육을 연계한 ‘서울 영테크 거버넌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서울 영테크가 청년들이 생애 설계를 하는 데 중요한 시작점이 되고 있다”며 “영테크 사업이 내년 5년차를 맞는 만큼 보다 세밀하게 청년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민·관 금융역량을 연계하고 금융교육 체계 혁신을 통해 전국을 대표하는 청년 금융 정책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