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9일 "당이 국회의 본연에 임무에 지장을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 참석 "의원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는 것보다 다음 세대를 생각해서 국익에 충실한 활동을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의원 한 사람은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국민의 의사를 대변해야 할 의무와 권한을 부여받았다"며 "의원은 당무에 얼마나 충실했는가로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고 말할 수 없다. 의원은 국민의 대표로 국회에서 얼마나 일을 잘했는가로 심판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있도록 정당이 국회를 존중하는 엄숙한 헌법적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총선이 다가오면서 의원들도 당무에 전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지만 의원들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지위에 충실한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