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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이어 시스템반도체 수출 33개월 만에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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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이어 시스템반도체 수출 33개월 만에 역성장
  • 뉴시스
  • 승인 2023.02.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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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43.5%↓…감소폭 커진 메모리 57.3%↓
휴대폰만 나홀로 성장…갤S23 출시 앞두고 생산 공장 정상화 영향
▲ 갤럭시 S23 시리즈 사전예약이 시작된 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역점에 갤럭시 S23 시리즈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 갤럭시 S23 시리즈 사전예약이 시작된 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역점에 갤럭시 S23 시리즈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속된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시스템 반도체는 3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주요 품목 중에서는 휴대폰만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증가 전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1월 ICT 수출액이 131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3.2% 감소한 수치다. 수입은 122억1000만 달러로 1.1%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8억9000만 달러 흑자다.

수출 주요 품목 중 증가 전환한 것은 휴대폰이 유일하다. 휴대폰은 지난달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수출액 1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4%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이달 출시를 앞두고 해외 주요 생산 공장이 정상화한 영향이 컸다. 완제품 수출액은 3억4000만 달러로 174%, 부분품은 10억7000만 달러로 5.9% 증가했다.

반도체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시스템 반도체마저 글로벌 IT 수요 약화로 3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수출액은 29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 줄었다. 메모리 반도체는 재고누적, 단가 하락 지속으로 수출 감소폭이 확대됐다. 수출액은 57.3% 감소한  27억7000만 달러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4억6000만 달러로 37.7% 줄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1.3% 감소한 9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액정표시장치(LCD)는 국내 생산축소 및 가격경쟁 심화에 따른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44.5% 줄어든 3억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8.7% 감소한 6억3000만 달러다. 세계적 경기 둔화에 따른 IT 기기 수요가 줄면서 전자기기용 부품과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 수출액이 위축됐다.

주요 지역별 수출액도 감소했다.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위축과 IT 기기 생산 축소 등의 영향이 주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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