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을지로(乙을 지키는 길) 위원회가 11일 롯데그룹과 가맹대리점 대상 횡포, 골목상권 침탈 등 문제를 놓고 교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을지로위원장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 참석해 "롯데그룹은 그간 가맹대리점 횡포와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 비리 특혜의혹 등으로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행태를 종합 백화점식으로 했고 이 과정에서 을(乙)의 피해가 심각했다"며 "을지로위원회가 문제를 제기해 오는 16일부터 교섭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섭대상은 롯데제과, 롯데마트, 롯데건설, 코리아세븐, 롯데시네마, 롯데호텔 등 그룹 계열사들이다.
이 밖에 을지로위원회는 KT사장단과도 불공정거래 관련 교섭을 진행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 우 최고위원은 최근 새누리당과 경총 등의 기업인 국정감사 증인 채택 반대 움직임에 "이번 KT와 롯데그룹 교섭은 국회의 국감 기능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이것이 제대로 된 민생 챙기기"라고 항변했다.
이어 그는 "일부 언론은 민생을 팽개쳤다며 기업을 위축시킨다는데 이는 불공정거래 행위를 방관하고 기업 편들기를 하는 것"이라며 "을의 눈물을 닦는 대열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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