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과의 다자외교를 위해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만남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동아시아(EAS) 정상회의 정상오찬 직후 케리 장관과 접견을 갖는다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케리 장관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적 정부폐쇄)으로 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EAS 정상회의에 불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이번 회의에 참석한 상황이다.
당초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오바마 대통령의 회의 불참으로 회담이 무산되면서 케리 장관과의 접견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한·미 동맹과 북핵문제, 시리아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또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나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케리 장관과 지난 4월 한국에서 접견을 가졌으며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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