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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기초연금, 손해보는 국민 한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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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기초연금, 손해보는 국민 한명도 없다"
  • 이원환기자
  • 승인 2013.09.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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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7일 기초노령연금 공약의 축소와 관련해 "야당은 국민들이 손해를 본다고 난리법석을 떨고 있지만 손해를 보는 국민은 한명도 없다"고 일축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지금 노령연금을 받게 되는 90%는 (지금보다) 2배를 많이 받고 나머지 10% 가운데 5%는 5만~9만원을 더 받고 다른 5%도 최소 10만원을 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어제 대통령이 기초연금과 관련해 진솔한 답변을 했다. 국민과 했던 약속을 조금이라도 축소할 수밖에 없는 대통령의 고뇌를 절실하게 느꼈다"며 "기초연금안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에 대해서는 새누리당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기대한 것보다 혜택이 줄어 실망한 국민께 죄송하다"며 "정부안을 보며 우리도 많은 고민을 했지만 손자세대와 미래를 저당 잡히면서까지 손쉬운 방법을 택한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누를 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힘들더라도 미래를 더 고민하고 책임져야 할 집권여당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며 "어제 힘든 하루였지만 감동도 있었다. 어르신들에게 전화가 와서 '괜찮다. 경제가 먼저다. 자식·손자 힘들게 해선 안된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의 발언을 '거짓말'로 규정하면서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거론한 데 대해 "히틀러니 하는 공세를 하기 전에 과거 자신들 정권에서 공약 이행을 못했다고 사과한 적이 있는 지를 차분히 돌아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기초연금 공약이 조금 후퇴할 지언정 대통령이 혼신을 다하는 대통령이라는 것을 야당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강봉균 전 민주당 의원이 '복지 공약을 실행하려면 고통과 시간이 따르더라도 국민 설득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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